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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랜드IS] 건설사는 안쓰는 톱 광고모델…시행사는 씁니다

최근 아파트 시행사들이 홍보를 위해 톱스타를 모델로 맞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조합원을 끌어모으고, 분양 흥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공을 맡는 대형건설사들은 톱모델 기용을 끊은 지 오래다. 돈도 많이 들뿐더러 특별한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2000년대, 모델은 아파트의 자존심 이영애·장동건·김남주·김태희·고소영…. 1군 건설사들이 2000년대 초반까지 기용했던 아파트 홍보 모델의 이름이다. 지금도 광고업계 A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다. 20년 전만 해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는 톱스타만 꿰차는 분야로 인식됐다. 아파트 광고를 찍어야 비로소 최고의 스타가 됐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건설사 역시 '누가 더 비싸고 잘 나가는 연예인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느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수억원대 몸값을 자랑하는 유명 스타를 '원톱'으로 내세우고도 영화감독이나 작가 등 사회 명사를 함께 기용할 정도로 '모델=브랜드의 격'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당연히 모델료도 치솟았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스타가 된 이영애와 서울대 출신 미녀로 이름을 날린 김태희의 몸값은 당시에도 5억~10억원 대에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건설사로서는 나쁘지 않은 투자였다고 평가된다. 비싼 값을 치른 만큼 톱모델을 기용한 효과도 봤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대거 론칭하고 상표권을 출원하는 시기였다. 삼성물산이 2000년 1월 선보인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시작으로 DL이앤씨(옛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등이 차례로 상표권을 등록했다. 너도나도 아파트 브랜드 띄우기에 몰두하던 시점이었던 만큼 톱스타를 활용한 TV 광고는 필수로 여겨졌다. GS건설은 많은 건설사 중에서도 모델 덕을 봤다고 평가된다. 배우 이영애는 '자이' 홍보모델을 무려 8년이나 맡으며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영애가 레스토랑서 식사하다가 휴대폰으로 집안에 켜놨던 가스레인지를 끄고 "인텔리전트 라이프"라고 속삭이는 광고는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빅히트를 쳤다.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웠던 포스코건설 '더샵', 김남주와 김태희를 연달아 기용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고소영을 전면에 배치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유명한 배우를 TV 광고에 등장시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뚝 끊긴 빅모델 기용 열기…왜? 대형 건설사들이 톱모델을 정리하기 시작한 때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부터다. 글로벌은 물론 국내 부동산과 주택시장도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값비싼 모델을 쓰지 않기 시작했다. GS건설은 2010년을 끝으로 이영애와 재계약을 중단하면서 "전임 모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더는 톱모델을 쓰지 않겠다"면서 자연스럽게 빅모델 경쟁에서 발을 뺐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억대 몸값의 유명인 대신 평범한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의 스토리나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끝났지만 1군 건설사들은 아직도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일부러 비싼 스타를 광고에 등장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아파트를 살펴보는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은 국내에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때로 대중에 널리 알려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 대형 건설사의 웬만한 아파트 브랜드는 홍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굳이 수억 원을 들여 모델을 기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명 모델이 아니라 아파트의 시설이나 입지 등을 고루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도 등장했다. 현대건설 측은 "요즘 소비자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 외에도 커뮤니티 시설이나 외관, 입지를 비교하고 꼼꼼하게 살펴본 뒤 선택한다. 톱모델을 내세운 브랜드 광고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0대 건설사 중에서 톱모델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정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겨울 배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2011년까지 더샵 광고모델을 맡았던 장동건 이후 10년 만에 대형 모델을 기용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2019년부터 정우성을 '동부센트레빌' 전속모델로 삼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톱 연예인을 홍보 광고에 등장시키는 것은 결국 모델의 이미지를 빌려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다고 판단해 정우성을 모델로 써서 그 이미지만큼 올라오고 싶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시행사 스타 마케팅은 '활활' 빅모델을 쓰지 않는 건설사와 달리 유명 스타를 기용하는 시행사들은 늘어나고 있다. 시행사란 부지 매입부터 각종 인허가 및 공사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수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시행사를 맡은 '이수역 동작 하이팰리스 3차'는 최근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배우 김소연을 모델로 앞세우고 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제 2의 연기 인생을 연 김소연은 광고주들이 가장 원하는 스타다. 중견 시행사인 신영은 지난해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하면서 광고모델로 트로트 가수 영탁을 발탁해 화제가 됐다. 영탁은 최근 트로트 열기와 함께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신영이 인기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여성 골퍼 미쉘위 이후 14년 만이다. 신영 측은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시행사의 시각에서보다 새로우면서 독특하고, 기발한 마케팅을 계획하던 중 흔치 않았던 트로트 가수를 활용하게 됐다"며 "최근 트로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영탁의 인지도도 높은 만큼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는 단순 시공만 건설사와 달리 해당 단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프로젝트를 가진 셈"이라며 "톱모델을 기용해서라도 조합원을 모으고, 분양 흥행을 이루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것이다. 톱모델을 얼굴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07:00
무비위크

김소연, 광고계도 사로잡았다..이너뷰티 모델 발탁

배우 김소연이 매일유업 이너뷰티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유명 소프라노이자 청아재단의 실세,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하는 천서진 역으로 사랑받았던 김소연이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며 새해 광고계 접수를 예고했다. 극 중 강렬한 악역으로 열연을 완성한 김소연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속 모습과는 정 반대인 순수하고 허당기 가득한 본연의 선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낸 반전 매력으로 대중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이는 광고계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작품 속 화려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소연의 비주얼 또한 광고주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에 최근 매일유업 이너뷰티 신제품 모델로 광고 계약을 마친 김소연은 앞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살려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김소연은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펜트하우스2’로 돌아온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0 17:55
연예

김소연, 광고계도 찢었다… 악역 불문율 깬 인기

김소연의 인기, 상상 이상이다. 광고계에서 화제성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이미지. 아무리 화제작에 출연했다고 해도 악역이라면 광고와 연이 닿지 않는다. 앞서 많은 배우들이 화제작에 나와도 광고 모델 발탁으로는 많이 이어져야 한 두개에 그쳤다. 그러나 김소연은 이 같은 광고계 불문율도 깼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극악무도한 캐릭터를 최고의 연기력으로 완성시킨 김소연이 쏟아지는 광고계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소연은 극중 불륜·배신·폭행·사기 등 원하는 걸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 천서진을 연기하고 있다. 가히 '천서진 신드롬'이라 불릴만큼 인기는 대단하고 연말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으로 이어졌다. 해당 캐릭터는 철저한 악역이다. 광고계에서는 이미지가 중요하기에 선뜻 악역인 사람을 모델로 쓰지 않지만 김소연은 달랐다. 뻔한 악역이지만 대체불가 연기력을 입혔다. 이로인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또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흘릴 것 같지만 '런닝맨' 등에서 보여준 한없이 착한 본성이 드라마 캐릭터와 오버랩됐다. 또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순수하면서 의외의 예능감이 드러나 더욱 인기의 불씨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광고계서도 찾는 손길이 많았고 드라마 첫 시즌 종영과 함께 진행 중인 광고만 다섯건. 이 마저도 시간이 빠듯해 촬영이 힘들 정도로 드라마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세상 둘도 없이 선한 실제 이미지와 이상우와 잉꼬부부, 후배들이 쏟아내는 미담 등이 확실한 악역임에도 광고계서 김소연을 찾는 이유다.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 씨는 "불륜과 악행 등의 이미지를 안고도 현 광고계 시장에서 김소연을 찾는 사람이 많다. 연기력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얼굴과 몸매까지, 패션 소화력도 뛰어나 3040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힌다. 당분간 드라마계와 광고계에서 김소연이 보여줄 파급 효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라마가 시즌제로 보장됐기에 그 인기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14 08:00
연예

[이슈is] 김소연♥이상우, 핑크빛 물결 타고 광고 효과도 '수직↑'

배우 김소연과 이상우가 열애 중이다. 36살 동갑내기 커플의 탄생에 축하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인 의류 브랜드는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김소연과 이상우의 열애 사실은 6일 알려졌다.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의 종영 직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 김소연과 이상우의 핑크빛 물결은 광고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가화만사성'에 합류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나란히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었던 의류 브랜드의 경우 광고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이와 관련,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김소연과 이상우의 열애는 바이럴 광고 효과가 컸다. 사람과 사람이 전하는 바이럴 광고가 압도적이었다. 일부러 광고를 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김소연과 이상우의 '케미'가 어땠는지 궁금증을 유발해 찾아보도록 만들었고 관련 기사 역시 쏟아졌다. 광고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앞서 김우빈과 신민아 역시 한 의류 브랜드의 동반 모델로 활동하던 중 열애 사실이 알려져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를 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우빈, 신민아와 달리 이번엔 매출까지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브랜드의 경우 4050 남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직접 소비에 영향을 주는 주부층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을 동반한 행사를 진행한다면 광고 효과 역시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9.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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